작가 이효석은 1907년 2월 23일 강원도 평창에서 출생하였고, 경성제1고등보통학교를 거쳐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영문과를 졸업하고, 1928년 단편소설인 <도시와유령>을 발표함으로 작가로 데뷔하였다. 대표작으로는 단편으로 <분녀>, <산>, <들>, <메밀꽃 필 무렵>, <석류>, <화분>등이 있으며, 장편으로는 <화분>, <벽공무한> 등이 있으나 주로 단편에서 두드러진 경향이 있어 당시 이태준(이태준) 박태원 등과 더불어 대표적인 단편작가로 평가된다.
일제 강점기 소설가 이효석이 단편 '메밀꽃 필 무렵'에서 봉평에서 대화까지 팔십 리 길을 묘사한 이 대목은 한국 문학사상 가장 빼어난 문장 중 하나로 손꼽힌다. 1936년 10월 잡지 조광에 발표한 '메밀꽃 필 무렵'은 그의 대표작이자 한국 단편소설의 백미로 평가받는다. 이 소설은 평창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인간의 순박한 본성과 인연의 기구함을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