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치하 암담한 식민지 사회에서 많은 애국적 지성들의 절망은 술주정꾼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지만 어디까지나 술을 권하는 사회에 그 책임을 묻고 싶은 마음을 풍자한 내용의 단편 소설이다.
작가의 초기 작품으로 1인칭으로 서술하며 작가의 본인의 자전적 성격이 강하고, 3ㆍ1 운동 직후의 시대 상황과 사회 현실을 잘 드러낸다.
1921년 11월 『개벽(開闢)』에서 발표되었다.
작가 현진건은 1900년 8월 9일(음력) 대구에서 출생하였고, 1921~1936년까지 기자생활을 병행하여 작품 활동을 하였다. 대표작으로는 단편으로 <빈처>, <술 권하는 사회>, <타락자>, <할머니의 죽음>, <운수좋은 날>, <불>, , <사립정신병원장>, <고향>이 있으며, 장편으로는 <적도>, <무영탑> 등을 꼽을 수 있다. 김동인(金東仁)·염상섭(廉想涉)과 더불어 근대문학 초기에 단편소설 양식을 개척하고 사실주의 문학의 기틀을 마련한 작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