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효석은 1907년 2월 23일 강원도 평창에서 출생하였고, 경성제1고등보통학교를 거쳐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영문과를 졸업하고, 1928년 단편소설인 <도시와유령>을 발표함으로 작가로 데뷔하였다. 대표작으로는 단편으로 <분녀>, <산>, <들>, <메밀꽃 필 무렵>, <석류>, <화분>등이 있으며, 장편으로는 <화분>, <벽공무한> 등이 있으나 주로 단편에서 두드러진 경향이 있어 당시 이태준(이태준) 박태원 등과 더불어 대표적인 단편작가로 평가된다.
1930년 <대중공론(大衆公論)>에 발표된 이효석의 단편소설로 포주의 천대와 학대에 견디다 못한 홍등가 여성 8명은 6가지 조목을 내걸고 단식투쟁에 돌입한다. 만약 이 조목의 요구를 하나라도 안 들어주면 동맹하여 손님을 안 받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