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암시하고 있듯 반어적인 상황을 기반으로 욕망에 이끌리는 인간의 탐욕적인 삶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가난한 소작인 영식이 금을 찾아다니는 수재의 달콤한 이야기를 믿고, 일확천금의 꿈을 꾸고 금이 나오는 요행을 기대하게 된다. 물질이 우선인 세상에서 가난을 면하고자 아내는 아내대로 그 꿈에 이끌려 남편을 부추기게 되는데..
작가 김유정은 1908년 1월 11일 강원도 춘천에서 출생하여, 1935년 소설 <소낙비>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노다지>가 중외일보에 각각 당선됨으로써 문단에 등단하였다. 그는 농촌을 무대로 한 작품을 많이 남긴 한국의 대표적인 문학가로, 폐결핵으로 인해 29세에 요절하기 전까지 불과 2년 동안의 작가 생활을 통해 30편에 가까운 작품을 남길 만큼 창작욕이 왕성했다.
대표작 <금 따는 콩밭>은 농촌을 배경으로 인간의 어리석은 욕망을 그리고 있으며 <봄봄>은 머슴인 데릴사위와 장인 사이의 희극적인 갈등을 소박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필치로 그린 농촌소설이다. 그 밖에 <동백꽃>, <따라지>, <만무방>, <땡볕> 등의 단편이 있다.